
7년전 사회 초년생일 때, 조금씩 여유 자금이 생기던 발행인은 중/고등학교 때 꿈만 꾸던 나이키 신발들을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맥스 97,95 / 각종 조던 시리즈들이 OG판으로 레트로 되어 중고나라에 매물로 풀리면 자그마한 월급을 조금씩 모아 하나씩 모아가곤 했죠.



당시 소장 목록입니다. 아무래도 레전드 조던 넘버링 시리즈들이 위시 리스트였다보니, 1 / 3 / 5 시리즈를 차례대로 모으게 됐는데 현재 수중에 남은건 없습니다. 기억상으로는 자취를 시작할때 보증금 마련하느라 팔았던것 같네요.
이중 트루블루를 제외하곤 올해 2월 초, 에어 조던 40주년을 맞이하여 모두 재출시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품절이지만요.
이 중, “조던1 강백호”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북산의 색, 조던 1 하이 ’85 브레드 제품이 Draw 형태로 2월 8일 출시되었습니다. 이에 앞서 SNKRS 패스 이벤트를 통해 조던 서울 또는 조던 플라이트 홍대에서 제품을 픽업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당연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제품이기에 응모했고 결과는..

WoW!!!!!!!!! 생애 첫 스니커즈 패스 당첨이 조던 1 브레드 밴드라니… 7년전 아쉽게 떠나보냈던 아픔을 잊고 새로운 친구를 맞이하러 2월 8일 조던 서울을 방문하여 제품을 수령했습니다.
조던 1 하이 ’85 브레드 언박싱



최초 박스는 역시 나이키의 기본 박스에 더불어 제품 컬러인 브레드(Black + Red) 컬러로 구성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역시 검빨 조합은 시대를 관통하는 진리 컬러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은 두개의 속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가 수령한 제품은 속지가 살짝 찢어져서 아쉬웠으나 뭐 별 상관없습니다.
제품에는 조던 1 최초 출시 카드로 추정되는 카드가 함께 동봉되어 있으며, 고무줄 재질의 끈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쉽게 해체할 수 있습니다. 안의 카드 내용은 그냥 조던 1 제품의 구성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검정색과 빨간색 끈 두가지가 제공되고 있으며, 일단 눈에 띈 점은 발목 안쪽에 사이즈와 240912라는 텍스트가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쓰읍..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서 이것 저것 구글링을 해봤는데 딱히 답변이 될만한 내용을 찾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궁금하기 때문에 찾게 되면 후에 내용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제조일이라고 합니다. ’85 오리지날 버전에도 제조일이 적혀있었고요




이번 출시된 조던 1 ’85 브레드의 전반적인 소재는 민자 가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누벅/스웨이드로 출시되지 않아서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전에 돌던 글로는 85년 제품의 앞코가 툭 튀어 나와있던 OG 버전을 살짝 개선하여 출시되었다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소장한 제품이 없어서 적절한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실루엣은 잘 처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나이키 새 제품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본드 냄새가 이번 ’85 브레드에서는 많이 감소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냥 전형적인 새 제품의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혀 뒤쪽 탭이나 안쪽 사이즈표도 인쇄 상태가 양호하여 나름 양질의 제품으로 출시되었구나 라는 느낌이 듭니다.
또 하나 느낀점은, 원래 힐컵 패딩쪽이 이렇게 두꺼웠나 싶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재 발행인이 착용중인 조던 1 UNC와 비교하여 패딩 부분이 뒤 / 좌 / 우 세 방향 모두 두껍게 처리하여 발목의 안정성을 좀 더 보강을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웃솔이야 뭐 기존의 OG 제품을 복각한 거니 큰 디자인 변경은 없을겁니다. 하지만 이 아웃솔의 디자인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유치하지 않으며 언제나 구매한 자의 심장을 울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저놈의 앞 뒷코 별을 안없앨려고 얼마나 많은 슈구를 발랐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새는 아웃솔 덧창들이 많이 나와서 그냥 간단하게 덧붙여서 신으면 이 별들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인솔 로고 또한 오리지날 로고를 택했습니다. 조던 1을 많이 신어보신 분은 알겠으나, 요즘 나온 나이키 인솔이 아닌 OG판들은 그냥 양말 신고 한번만 움직여도 저 프린팅이 훌훌 날아가 버리는걸 잘 아실 겁니다 ㅎㅎㅎ…


마지막으로 끈을 착용한 모습입니다. 어떤 끈이 어울릴까 고민했고, 공식 홈페이지의 이미지 상으로는 검정 끈이 끼워져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아무래도 같이 제공된 빨간 끝을 같이 사용하여 조금 더 포인트를 줘 보았습니다.
우측 이미지에서 알 수 있듯이 빨강 끈이나 검정 끈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실루엣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끈은 본인 개인의 호불호 여부에 따라 아무거나 매시면 됩니다.
전반적으로 40주년을 기념하는 제품으로 출시되기에 딱 알맞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몇년전부터 루머가 돌기 시작했는데 한동안 출시되던게 참기름(Patent), 사틴(Satin), 엘레베이트 로우.. 등 OG판의 출시를 목빠지게 기다리던 사람들의 욕구를 충분히 채워주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건방진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리셀가(+10정도)면 당분간 몇년 뒤에 나올지 모르는 이 제품을 단지 몇치킨을 보태서 구할 수 있다는 것에 두가지 생각이 듭니다.
- 나이키 바람이 많이 빠졌거나
- 크림 / 솔드아웃 등 중개 플랫폼 보급으로 공급 물량이 많이 늘어남
나름 스니커씬에 오래 발을 가볍게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한정판 가격이 지금과 같이 많이 프리미엄이 빠진 시대는 너무 좋습니다.
다만, 결혼을 해서 구매에 많은 제약이 있을뿐..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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