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포동 근처에 거주하는 수원 시민이지만, 막상 신혼집으로 이사온 뒤 근처를 별로 돌아다닌 기억이 없습니다.
(집 정리 끝나니 집들이.. 집들이 끝나니까 청첩장.. 청첩장 돌리고 결혼.. 신혼여행.. 강행군 데스네)
이 근방에서 사실 먹을게 많은 동네가 망포동 / 영통역 주변 / 인계동쪽이기 때문에 퇴근에 지친 몸을 이끌고 빨리 가기엔 망포동이 제일 가깝기에 지인에게 추천 받아 땡이네 곱창집으로 향했습니다.

금요일 퇴근 이후 오후 6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웨이팅이 4팀입니다. 이 근방 소곱창집으로는 단연 손가락안에 들만한 가게라 그런지 입장이 쉽지 않습니다.
메뉴 곱창 / 대창 / 모듬 간단하게 있어서, 모듬으로 먼저 주문하고 10분정도 대기한 끝에 입장을 완료 했고 미리 주문해서 그런지 주문한 메뉴가 바로 준비되었습니다.

염통, 곱창, 대창, 마늘, 떡, 버섯, 양파, 방울토마토로 이루어진 모듬 구성입니다.
특이한 점은 대창은 익기 전에 가위로 해체해서 구워주시며 곱창에는 모두 들어있는건 아니지만 중간 중간 마늘(알마늘)이 들어가 있어서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땡이네 소곱창만의 제1 무기입니다. 바로 곱창 찌개인데, 처음 나오는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걸로 술 몇잔은 걸칠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가장 좋은 점은, “무한 리필”입니다.
저도 나중에 알았는데, 이 찌개는 별도의 가격은 받지않고 그냥 달라는 대로 리필해줍니다. 곱창 모듬 가격이 좀 무시무시하긴한데 (2인분 80,000원) 이 찌개로 솔직히 웬만한 가성비는 다 퉁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정도로 아주 맘에 드는 사이드 메뉴입니다.



결국 곱창 모듬은 맛으로 직결되는데, 잘 구워진 부추 및 콩나물과 한점씩 먹다보면 이런말을 중얼거리게 됩니다.
이런것만 평생 먹다 죽었음 좋겠따.
양대현
맛있는 곱창들을 다 먹고, 마무리로 볶음밥을 빼먹을 순 없습니다. 볶음밥 이름은 “알볶음밥“인데 메뉴 이름대로 날치알과 함께 볶음밥을 만들어줍니다.

이미 배가 찼지만 예쁘게 만들어 주셨기때문에, 빼지 않고 맛있게 먹습니다. 아참 가격은 좀 있는편입니다. 1인분에 4천원정도지만 곱창 모듬을 다먹었다면 하나만 시키셔도 무난합니다. ㅎㅅㅎ
총평
권선구에 있는 다른 곱창집을 도전하기 무서울 정도로 1순위 곱창집
물론, 앞으로의 식(食)견을 넓히려면 많은 도전을 해야겠으나 송도 곱창 신화, 부천 황소곱창집에 이어 단연 Top3안에 꼽을 수 있는 아주 맛있는 집이라고 선언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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