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출신의 발행인은 30대 초반까지 회를 먹지 않았습니다. 먹긴 먹을 수 있었는데, 이게 뭔맛인지 모르겠고 돈주고 사먹어야 하는 이유도 몰랐습니다.🤔
그러다, 회사에서 회식 장소로 억지로 끌려갔던 한 횟집에서 숙성회를 맛보게 되었고 그 이후로 바닷 비린내가 심하지 않은 회를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시초가 된 장소가 바로 지금 소개 드릴 양재동에 위치한 “해우름“이라는 가게입니다.
양재동 숙성회 해우름 리뷰


양재역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우름 회집입니다. 이미 양재동 내에서는 유명한 숙성회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일 출근하면서 지나다니는 길이기 때문에 수조를 확인하는데, 아침에 약 2~30여마리의 생선이 채워지지만 다음날 보면 텅 비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만큼 인기가 좋단 뜻이죠. 사실 구석진 곳에 위치했는데도 사람들이 찾아와서 먹는단 뜻은 어느정도 검증은 됐단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죠. 🥰


가격은 위의 사진과 같이 숙성회 1인분에 2만 5천원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소 가격이 있는 편이지만 회식으로 가기에는 오히려 저렴한 가격이라고 보입니다. 몇년전에 방문했을 때도 1인분에 2만원 선을 유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활어 숙성회 이외에도 매운탕이나 낚지볶음, 도미 머리구이 등 사이드 메뉴를 제공하여 적당한 스펙트럼의 식사를 제공합니다. 콜키지가 가능하긴 한데, 1병당 3만원이기 때문에 대단히 값이 나가는 술이 아닌 이상 굳이 들고 올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식 회집 코스가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스끼다시가 제공되진 않습니다. 기초적으로 제공하는 반찬들이 나오는데, 이중에 그나마 저 마카로니 샐러드가 제일 맛있습니다. 한 3번은 더 달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대망의 숙성회가 나왔습니다. 이날 방문한 인원은 원래 5명이었으나, 한명이 빵꾸를 내는 바람에 1인분 값을 받고 4인이 참석하여 총 5인분의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생선에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지만, 농어 / 도미 / 광어로 이루어져 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특징으로는 생선의 비늘과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숙성하여, 더 비릴줄 알았는데 오히려 쫄깃함이 엄청나게 배가되어 이게 고기인지 회인지 모르는 상태로 제공됩니다. 저도 동네에서 많이 가는 횟집들을 가끔 가서 광어회같은 것들을 주로 먹긴하는데 확실히 숙성회랑은 식감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지긴 합니다.





영롱하기 그지 없습니다. 숙성회라고 해서 회가 축 늘어지지 않고 오히려 탱탱함이 살아나서 더 큰 식감을 제공합니다.😋 간만에 리뷰 작성하면서 입맛 다시는거 오랜만이네요.
농어나 광어는 평소에도 적당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생선이지만, 도미만큼은 먹기가 어렵다보니 가장 먼저 순삭 시켰던 생선도 도미 숙성회였습니다.
사실 4명이서 5인분을 시켜먹었는데도 약간 모자란감이 없어 매운탕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미나리가 들어간 시원한 국물의 매운탕입니다. 국물을 한번 맛보곤 마치 짠듯이 소주 한병을 더 주문했습니다. 딱히 살이 많이 들어간건 아니지만 국물만으로도 시원하게 한사바리 가능한 안주라고 보시면 됩니다.
숙성 활어회 5인분에 매운탕 그리고 술값까지 총 20만원 정도 계산되었습니다. 인당 비용으로 계산했을때는 사실 쉽지 않은 비용입니다만, 양재에 숨어있는 맛집이니 반드시 다른 회가 아닌 숙성회가 먹고 싶을땐 찾아오실 만한 장소입니다.
* 주차장은 별도로 제공되지 않는것으로 보이고, 식사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이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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